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실각 이후 계엄령 선포…태국 반정부 시위로 28명 사망 800여명 부상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실각 이후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날 태국 군부의 계엄령 선포에 따라 쿠데타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군 당국은 "계엄령의 발동이 쿠데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또 현재 군 관계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800여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군부는 최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총격으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상황이 악화하면 무력 개입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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