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구글 스마트폰에 반도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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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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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구글이 2015년부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폰'에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구글이 다음 전략 상품으로 규정한 스마트폰은 카메라, 배터리, 건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의 부품을 이용자가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이 스마트폰에 도시바의 반도체는 본체와 탈부착이 반복되는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제어하고 제품의 특징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가 공급할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대규모 집적 회로(LSI)로 스마트폰 본체와 탈부착하는 부품에 들어갈 총 3 종류의 LSI를 마련한다. 2014년부터 샘플의 출하를 시작하고 2015년 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구글의 새 스마트폰은 본체 뒷면에 장난감의 블럭처럼 부품을 탈부착해서 사용하게 되는 조립식 스마트폰이다. 이용자가 운동을 할 때는 칼로리 소비량을 측정하는 기능이 들어간 부품을 부착하고, 외출시에는 배터리 부품을 2개 부착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능에는 본체와 각 부품 간에 전기신호와 데이터를 정확하게 제어하는 반도체가 필요하다. 도시바는 2013년 10월부터 구글의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왔으며 일본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구글 스마트폰의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따라서 구글의 '아라폰'의 판매가 시작되면 도시바가 독점적으로 구글에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다. 

2014년 전세계 스마트포의 예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약 12억 대로 2015년 이후에도 출하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은 가장 저렴한 기종이 5만원 정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 구글 아라 프로젝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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