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몽골 사막서 '푸른 숲' 가꾸기… 올해로 11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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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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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식림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한항공이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푸른 숲 가꾸기’를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을 비롯해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3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항공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이곳에 조성중인 ‘대한항공 숲’에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는다.

이번 봉사활동이 끝나면 몽골 대한항공 숲은 총 44헥타르 규모에 약 8만3000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확장된다.

앞서 대한항공이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신입사원 및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등과 함께 매년 이곳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식림활동 초기, 인식과 관심이 부족했던 몽골 정부와 현지 주민들도 꾸준한 식림활동에 어느덧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식림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에 지난해 학습용 컴퓨터 30여대를 기증하는 등 한-몽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지속 앞장서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더불어 숲의 관리와 확장 노하우도 계속 진화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식림에 전문지식을 지닌 몽골 현지인 직원을 채용해 나무 생장 상태 관리 및 주민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등 숲 관리에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올해부터는 열매가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쓰이는‘차차르간’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몽골 외에도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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