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애미술가들의 '장애인 창작아트페어' 6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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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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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명 작가들과 22개 화랑 참여..작품 판로개척 나서

 특별전 참여작가인 김명범의 '두 발로 땅을 딛는 상상'.일반적으로 의자를 지탱하기 위해 4개의 다리가 필요하지만 수백 개의 풍선으로 한 개의 다리로 서있는 의자, 장애와 예술의 만남, 그리고 특별한 해석을 통해 행사 취지를 표현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내 첫 장애미술가들의 작품판매전인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rt fair)’가 열린다.

  오는 6월 9일 문화역서울284에서 개막하는 이 행사는 장애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후원하고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주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8명의 장애 미술가와 국내 22개의 유명 화랑이 공동으로 작품 판매와 홍보를 진행한다.  

 보통 장애 작가들은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듣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작가 중에는 ‘한옥’ 화랑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데니스 한과, 러시아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의 폐회식을 장식한 석창우 화백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장애 작가와 비장애 작가의 협업 작품도 전시된다.  아이구글(iGoogle)의 주제 디자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수, ‘보그 코리아’와의 패션 협업 등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장승효,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지만 순수한 감성으로 동물을 그리며 삼성 에버랜드 명예 사육사로 활동 중인 장애 작가 신수성, 사과농사를 하며 그림 그리는 부부 강석진 박형진 작가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6월13일까지 5일간 열린다. (02-3281-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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