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KBS노조원 "길환영 사장 퇴진, 유가족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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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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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을 거부하고 있는 KBS 노조원들이 20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 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노조원들은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우리도 죄인"이라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싸우는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이 명령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 "싸움 끝나고 돌아가면 국민과 유가족에게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 기자회견을 위해 대다수 인원이 부재 중인 상황을 고려, 재차 찾아올 것을 요구했다.

안산 잔류 유가족들은 "현재 유가족이 몇 명 없으니 다시 일정을 잡아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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