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중국 옌타이 세종학당(학당장 이동기)이 진출 한국기업과 현지 실수요자들의 급증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
옌타이(연태) 세종학당은 2년만에 700명에게 수료증 발급, 1500여명에게 한국문화(한국어)를 보급하며 한국 알리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연태)에서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전문 교원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연태) 루동대학교에 위치한 옌타이 세종학당은 1년 총 4학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중.고급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정규과정 이외에도 시간적 제약을 받는 한국기업체 중국직원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돼 있다.
이동기 옌타이 세종학당장은 “옌타이(연태) 세종학당에서는 기업위탁반을 개설해 회사 사정으로 세종학당을 올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세종학당 소속의 교수를 기업체에 직접 파견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국립교육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에서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실용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기 학당장은 또 “옌타이 세종학당은 이렇게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해 현재 옌타이(연태)에서 직접 전문 교원을 양성할 수 있는 교원양성과정을 정부당국에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옌타이 세종학당은 한국전통 부채만들기, 전통음식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어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매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입상자들에게 한국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어 공부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 학당장은 “중국 현지에서 옌타이 세종학당은 한국문화(한국어) 전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등 진출기업 및 현지인들의 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20개 학급에서 교육이 진행될 예정으로 옌타이 세종학당이 교원양성과정도 시작하게 되면 옌타이시가 중국 세종학당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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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세종학당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결혼이민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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