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웃게 했던 TV, 2분기도 호조… 환율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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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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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를 웃게 만든 TV 수요 붐이 계속되고 있다. TV 덕에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했던 LG전자나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다만, 2분기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비 원화절상한 환율은 실적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주역은 단연 TV였다. LG전자는 비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11%나 증가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1분기 월드컵에 대비한 TV 수요가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LG전자의 LCD TV 1분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며 점유율이 상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엔 월드컵 특수가 계속되며 계절적 성수기에도 진입했다.

UHD 등 대면적 TV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업계는 50인치 이상 TV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UH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 2월 약 38만대에서 3월 11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월드컵 수요에 기인한다는 게 IHS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19인치, 21.5인치 등의 LCD 모니터 패널 가격이 월초(5일)보다 1% 정도 증가했다. 수개월간 보합세가 계속돼 오다 오랜만에 반등한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TV 수요 때문에 19인치, 19.5인치, 21.5인치, 23인치, 23.6인치, 24인치의 모니터 패널 공급이 타이트하다”며 “이달 모니터 패널 가격은 0.3~1달러 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부터 UHD와 OLED TV 등 신모델 판매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FHD에서 UHD로 전환하며 당분간 대형TV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충과 함께 1분기 부진했던 태블릿향 패널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강한 원고 기조를 보이는 환율은 변수로 부상했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유로환율 안정화를 꼽았었다. 그때와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더욱이 1분기 TV 판매 호조는 신흥국보다 선진국 수요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져, 3월말부터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원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부정적이다.

업계는 그러나 원화절상으로 외화부채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원자재 구매 비용 하락 등 수급조절을 통한 환 대비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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