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내년부터 10번 달고 축구선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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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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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현 볼리비아 대통령이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한다.

영국 언론 'BBC'는 19일(한국시간)  에보 모랄레스(55) 볼리비아 대통령의 프로축구선수 계약을 보도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모랄레스 대통령은 다음시즌부터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 구단인 스포트보이즈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미드필더로 뛰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대통령의 바쁜 스케줄을 감안해 그가 선택한 경기에서 경기당 20분 가량을 뛸 예정으로 임금으로는 남미국가의 최저 임금인 월 213 달러(약 22만 원)를 받는다.

스포트보이즈의 회장 마리오 크로넨볼드는 “모랄레스 대통령은 축구를 매우 사랑하며 잘 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체격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우루과이 대통령(호세 무히카)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축구 선수로 좋은 몸을 가진 사람과 계약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모랄레스는 2006년부터 볼리비아의 대통령으로 재직했고,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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