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 변추석 사장이 사장 공모 당시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온 '낙하산 인사' 논란을 한 마디로 일축했다.
변추석 사장은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광고회사에서 17년 반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이후 크레이티브 디렉터, 크레이티브 본부장을 거쳐 대학에서는 16여년 간 시각디자인, 캠페인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를 지도해 왔다."고 운을 뗀 뒤 "겉으로는 관광과 무관한 일을 했다고 보일 지 모르겠지만 이 일이 결코 관광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광고회사 재직 시절 클라이언트 관광업 종사자가 대부분이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왔다. 관광지식과 통찰이 없으면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변추석 사장이 그동안 몸담아 왔던 분야와 관광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는 "본인은 관광공사 사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수많은 영역, 업종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시대다. 관광도 다르지 않다. 나는 평생 그런 일을 해온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변추석 사장은 "안전여행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공사 조직을 개편하고 시스템 개편 등 공사의 변화를 위해 올해 편성된 예산의 67%(2300억원)를 증액 신청했다."면서 "임기동안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국민행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등 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남 마산 출신의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중앙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LG애드 국장,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지낸 광고 디자인 전문가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브랜드광고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의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아 홍보업무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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