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세월호 유가족 미행, 유가족 범죄자 취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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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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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미행 [사진 출처=진중권 트위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경찰의 세월호 유가족 미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19일 트위터에 경찰의 세월호 유가족 미행 사건 기사를 링크하며 “유가족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고 썼다.

진 교수는 20일 오전에는 “‘유가족 도우려 했다’는 경찰의 말은 게슈타포가 적십자 봉사단체란 논리”라며 “이번 유가족 사찰 건. 특검에 포함시켜 남 모르게 유족을 도운 경찰의 미담을 전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안산 단원경찰서와 세월호 유가족 등에 따르면 19일 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 형사 2명이 안산에서 전남 진도로 가던 세월호 유가족 일행을 미행하다 적발됐다.

유가족들은 이날 저녁 7시 30분쯤 저녁을 먹으러 전북 고창휴게소에 들렀다가 사복 차림으로 배회하던 형사들을 알아챘다.

유족들이 "경찰관이 아니냐. 우리를 왜 미행하느냐"고 따지자, 형사들은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하다 결국 신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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