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세계 최대 상금규모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도타 2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의 동남아시아 예선에서 ‘엠브이피 피닉스(MVP PHOENIX)’가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팀 최초로 ‘시애틀’행 티켓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엠브이피 피닉스’는 7월 중순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Key Arena)’에서 지역별(동남아, 중국, 유럽, 북미) 예선 준우승팀들과 함께 영예의 본선무대 진출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동남아 예선에서 ‘엠브이피 피닉스’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연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차 토너먼트에서 7승 2패의 우수한 성적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으며, 예선 2차 ‘더블 엘리미네이션’ 승자조에서 ‘에로우게이밍(Arrow Gaming)’에 한차례 패했지만, 패자조에서 올라온 ‘미스트러스(Mithtrust)’를 2대0으로 압승하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에로우게이밍’과 다시 격돌한 결승에서 ‘엠브이피 피닉스’는 사투 끝에 1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 본선 직행은 실패했지만 지역별 예선 준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현장예선 참가자격을 얻어 본선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
‘도타 2’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박성민 실장은 “TI 4는 도타 2팀들의 꿈의 무대로 이번 MVP피닉스의 진출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에 이룬 쾌거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세계 무대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엠브이피 피닉스가 시애틀 현장 예선에서 선전해 본선 무대까지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도타 2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인터내셔널’은 지난 해 총상금 규모가 287만달러에 달한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해 대회 총상금의 경우 약 600만달러(약 61억원, 5월 20일 기준)를 돌파, e스포츠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유저들이 구입하는 온라인 관람권 판매 수익의 일부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방식으로 인해 총 상금규모는 대회 전까지 계속 늘어난다.
도타 2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넥슨 도타 2 공식 홈페이지에서(http://dota2.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