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첫 진출하는 지역 분양단지 '공'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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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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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첫 진출하는 지역의 분양물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에 처음 내놓는 제품의 첫 인식이 좋을 경우 후속 제품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분양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첫 공급에 많은 공을 들여 성공적으로 1차 분양을 마친 건설사들은 많게는 5차에서 6차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공급을 이어간다.

이렇다 보니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브랜드의 경우 지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후속분양까지 이어가기 위해 타 지역단지에 비해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실제 계속된 택지지구 분양성공으로 택지지구의 강자로 부상한 반도건설의 경우 첫 공급 단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특화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건설은 양산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에서 첫 분양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에 영어도서관 등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 한 바 있다.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도입했으며, 다양한 수납특화 아이템과 송도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소형 타입의 비중을 높여 아직 침체된 시장 분위기인 송도에서 전 타입이 마감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지역 내 첫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눈에 띈다. 한라, 현대건설, 효성 등이 전국 각 지역에서 최초 공급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말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집중적으로 적용했다. 지하 1층 지상 33층 15개동, 63~113㎡(이하 전용면적) 총 1834가구 규모로 송도에서 희소성이 높은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 수의 91.5%를 차지한다.

한라는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대규모 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 2700가구를 시작으로 총 67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다. 배곧신도시는 최근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됐다. 특히 특별계획구역 내에는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등도 조성될 계획이라 향후 자족성을 갖춘 교육특화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효성은 오는 6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대에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산시 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이자, 서산시 시내권에서는 3년 만의 신규분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5~22층 9개동 59~84㎡, 총 80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시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송악읍 송악도시개발구역 A2 블록에서 ‘당진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최근 증축한 당진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당진종합병원’과 ‘프리미엄 아울렛’(6월 개장 예정)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 대규모 스포츠센터의 건립도 예정됐다. 지하 3층 지상 13~23층 11개동 59~84㎡, 총 915가구로 구성된다.

에이스건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에이스 카운티’를 론칭하고 주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지식산업센터 위주의 공급과 아파트의 경우 LH와 SH의 도급 공사만을 맡아 왔지만 분양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현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일대에 ‘에이스 카운티 용인’을 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는 총 430가구 규모로 64~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계약금 정액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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