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급등한 서울 도심 아파트…전용 59㎡’소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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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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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민영주택에 대한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건설 의무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신규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적은 데다 평면 특화로 서비스 면적까지 극대화돼 공간활용이 좋아지고 있다. 중대형과 비교해 입주 후 아파트 시세 상승도 뚜렷하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5월 기준)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전농6구역에 들어선 래미안 아름숲(2010년 12월 입주)은 2008년 8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59㎡의 평균 분양가는 3억1850만원 선이었다.

이 아파트는 입주 당시 3억9250만 원, 현재 3억9750만 원까지 올랐다. 반면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9000만 원, 현재도 분양가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2012년 2월 입주)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1년 11월 분양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의 전용면적 59㎡ 평균분양가는 3억3000만 원 수준이었다.

이 아파트는 입주 당시 3억4000만 원에 거래됐고, 현재 3억4500만 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같은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6000만~4억8000만 원, 현재도 분양가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르면 다음 달 민간사업자 보유택지에서 건설되는 소형주택 건설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공급될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는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특히 서울 도심권에 지어지는 재건축·재개발은 입지가 탁월한 데다 교통 및 생활 등의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소형의 경우 희소가치까지 높아 투자로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서울 도심권에 위치하면서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59㎡의 물량이 일반에 제법 분양될 예정으로 관심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아이파크’를 5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68%에 달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1호선과 4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서울역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을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788가구다,

이 단지는 인근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와 함께 2671가구의 래미안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앞으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들어서며 도보로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3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SK뷰’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0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영축산 근린공원·우이천·북서울 꿈의 숲이 가까워 생활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월계역, 이마트, 광운초·중교가 가깝다.

오는 9월에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컨소시엄으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 텐즈힐’을 분양한다. 최고 지상 29층 28개동, 전용면적 30~172㎡ 총 2079가구의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1261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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