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무료로 즐길수 있는 '고궁에서 우리 음악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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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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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5일부터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서 진행..전문가 해설도 이어져

창덕궁 낙선재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에서 우리 고유 멋과 흥취가 가득한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여는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다.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 궁에서 연주되던 궁중음악을, 창덕궁에서는 풍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성장과 치유를 주제로 퓨전국악 동화음악회가 열리고 종묘에서는 역대 임금의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울리던 종묘제례악이 연주된다.

 ​ 이번 음악회는 당초 지난 4일 시작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20일 정도 연기된 것이다. 여전히 슬픔과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을 생각해 치유와 희망, 휴식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한다.
 
오는 24∼2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경복궁 집옥재에서 먼저 시작한다. 왕과 대신들의 공식적 행차 때 연주되던 행진 음악 '대취타'와 관악 합주 '수제천', 조선시대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궁중무용 '포구락'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이 공연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송혜진 교수가 해설을 맡아 이해를 돕는다.

창덕궁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낙선재에서는 오전 11시 거상 김만덕, 수양대군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등 '조선의 여인' 이야기를 배우 유인촌, 임성민의 해설과 가야금 명인 황병기, 명창 안숙선, 국립국악원 등의 연주와 춤으로 만날 수 있다.

 후원에서는 오전 9시 정조와 세종, 효명세자 등 역사 이야기를 단국대학교 사학과 김문식 교수 등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판소리, 대금독주, 궁중무용 등 민속 음악과 춤으로 풀어낸다. 매회 40명씩 인터넷(www.kotpa.org) 사전 신청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주 토, 일 오후 7시30분 2D 애니메이션 동화와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동화음악회'가 열린다. 고궁 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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