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임금 인상 기준 확정…6.1%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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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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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올해 임금 인상 요구 기준을 6.1% 이상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일부 카드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 2만50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노조다.

사무금융노조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 기준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율 전망치 3.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노조 관계자는 "물가상승 만큼의 임금이 인상돼야 절대적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경제성장 과실은 노동자도 함께 공유해야 상대적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무금융노조는 5대 핵심요구안으로 △실·초과 노동시간 단축, 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통상임금 정상화 △임금체계 개악 저지 △노동자 건강권 확보 △성평등 및 일 가정 양립지원제도 확충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사무금융노조는 소정 근로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PC 오프(PC-OFF)제' 도입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PC 오프제로 공백이 생긴 업무에 대해서는 신규 정규직 채용을 통해 적정인력을 충원할 수 있다"며 "연장근로를 금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통상임금을 정상화해 그동안 직무·직책수당에서 제외된 대부분의 임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활용하거나 형식적으로 연차휴가 보상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업무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요구할 예정이다.

여성관련 의제에 대해서는 승진차별해소를 핵심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일 가정 양립지원제도의 법 개정 사항을 단체협약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전 지부 타결을 목표로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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