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이 오는 2학기부터 대전 배재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학생들에게 교양과목을 강의한다.
배재대는 오는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염홍철 시장을 석좌교수로 초빙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초빙절차가 마무리 되면 2학기인 9월부터 정규 강좌를 맡아 학생들을 교육하게 된다.
현재까지 조율된 강좌는 ‘인생에 답하다’(2학점 교양)인데, 대학측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특색프로그램인 ‘배재리더십훈련’(1학점)도 맡을 것을 제의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학생들과 면담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시장이 맡을 ‘인생에 답하다’는 대전, 대한민국, 사랑, 행복, 죽음, 건강, 용서, 성공, 독서, 리더십, 통일, 경제 민주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과 진솔하게 함께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재대는 지난 2011년 12월 문화시정을 펼친 공로를 인정해 염 시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한편 염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퇴임 후 정치와 관련된 일에는 관여하지 않고, 대학 강단에서 교양강좌를 하고 아울러 신학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호 총장은 “지난 4월부터 교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륜을 쌓으신 염시장을 초빙하자는 의견이 개진돼 제의를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학생들에게 큰 좌표를 제시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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