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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남편의 외조 '눈길'...주식 백지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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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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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남편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한 사실이 알려졌다. 남편이 권 행장을 든든하게 외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21일 안전행정부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 따르면 권 행장의 남편인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는 최근 보유주식 27만4000주(13억7000만 원) 전량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했다.

그는 15만6180주(7억8090만 원)를 개인 4명에게, 2만7400주(1억3700만 원)는 법인 1곳에 팔았다. 또 9만420주(4억5210만 원)를 농협은행에 백지신탁했다.

주식백지신탁은 공직자 또는 공직유관기관의 직원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 원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운영된다.

기업은행은 정부지분이 50%가 넘어 공직 유관기관으로 분류된다. 주식 보유금액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합산돼 심사 대상이 된다.

권 행장은 취임 후 남편의 보유주식에 관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으며, 주식 백지신탁위원회는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 또는 백지신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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