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 일원에 2만4,000㎡ 규모로 조성된 습지생태원이 시민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산책길을 따라 펼쳐진 청빛 보리밭(약 2,000㎡ 규모)과 최근 만개한 유채꽃(약 4,500㎡ 규모)이 산들바람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뤄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골 풍경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전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산책 코스로 적격이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7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가 발견된 이후 금개구리가 자리를 잡아 서식하는 것이 지난달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는 이곳 습지생태원에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600여명, 올 들어 최근 두 달 동안 400명의 어린이가 이곳을 찾았다.
잠자리 연못 등 5개 생태연못 주변에 핀 애기부들, 어리연꽃 등 갖가지 수생식물과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 여치, 풍뎅이, 민물고기 등 자연을 관찰하고, 나비·잠자리 잡기 놀이를 하며 생생한 자연을 즐겼다.
프로그램은 유치원별로 성남시청 에코맵사이트(www.sn.ecomap.or.kr)를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철마다 코스모스, 메밀 등 씨앗을 뿌려 탄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수변공간이자 힐링 공간으로 지속 가꿔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