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는 23일 서울 강북구 삼양시장, 경기 고양시 원당시장, 제주도 동문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이어 내달 중순까지 전통시장 10곳과 추가로 상생 협액을 맺을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소비침체와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일시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 운영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는 점포마다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마케팅, 교육 및 컨설팅, 금융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전통시장의 체계적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점포의 고객만족매니저, 품질관리 전담인원, 안전환경전문가를 전통시장에 파견해 서비스·위생·안전점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간판·조명 등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해준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3개월간 해당 상생 프로그램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검증하고 전점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지금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대립 관계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상생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형마트·전통시장간 긍정적인 시너지 관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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