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전시장 임대 투명성 강화, ‘대관운영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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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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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점경쟁 치열한 전시장 임대 외부인사가 심사

코엑스 전시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코엑스(대표 변보경)은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마이스(MICE) 업계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시장 임대를 심사하는 ‘대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코엑스 전시장 임대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관위원회는 국내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임대목표로 △전시회 글로벌화 △내실화 △대형화 △신규전시회 육성으로 으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임대기준을 도입키로 했다.

대관위원회는 임대심사 기준으로 △해외 우수전시회 유치 △전시회 평가를 통한 내실화 △주최자간 전시회 통합시 인센티브 제공 △전시회 대형화 유도 △유사중복전시회 억제 △신규전시회 지원제도 마련 등을 제시해 마이스산업 발전을 유도키로 하였다.

대관위원회는 과거 코엑스 내부 임대규정을 기반으로 임대를 결정해오던 관행을 탈피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제도로서 학계, 관계, 업계를 대표하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임대정책 수립과 임대배정을 심사하도록 제도화한 상설기구다.

관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강남구 등이, 학계에서는 경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남대학교 등, 업계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 등이 참여하며 이들 기관에서 뽑인 인력풀에서 참가위원을 구성한다.

코엑스가 대관위원회를 마련한 것은 산업전시회 개최시 임대 시기와 장소확보 여부가 전시회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서 전시 주최사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입지와 각종 인프라가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코엑스에서의 전시회 개최는 통상 2~3년 전에 임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가동률 또한 73%에 달하는 포화상태로 업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관위원회를 운용키로 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대관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전시장 임대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립이라는 당초 목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여 업계를 리더 하는 사회적 책임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사중복전시회가 난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엑스가 선도적으로 중복전시회 개최주기(트레이드쇼는 6개월, 퍼블릭쇼는 3개월 주기)를 마련하는 등 전국의 전시컨벤션센터 운용에 파급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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