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 한인 상가 매출 '뚝'… 영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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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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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태국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콕에 위치한 한인 상가들도 고초를 겪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채응기 재태국한인회장은 21일 한국 교민과 주재원, 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수쿰빗 지역, 아속 사거리 등의 한인 상가들이 태국 정국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몇달째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 주변과 주요 교통요지를 점거했던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를 종결한 뒤 잠깐 경기 회복 조짐이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영업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치안이 불안해지자 한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다. 이 때문에 골프장, 스파업소, 토산품점 등 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 내 한국계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시위가 시작되기 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인상가가 모여있는 수쿰빗 플라자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윤모씨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매출이 30~40%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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