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대표 "김조광수 감독과 혼인신고, 순탄치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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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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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김승환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김조광수 감독의 피앙새 김승환 대표가 동성애 혼인신고 합법화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김조광수 감독-김승환 대표 부부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동성부부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와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환 대표는 "혼인신고 수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면서도 어느정도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객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 결혼을 받아드리지 않을까 희망을 갖기도 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미국 역시 동성애를 혐오했었지만 지금은 그 편견이 사라졌다. 우리 사회도 변해갈 것이다. 그런 편견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해 9월 7일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했지만 지난해 12월 13일 불수리를 통보받았다.

당시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혼인은 양성 간의 결합임을 전제로 한 헌법 36조 1항을 근거로 이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등기우편으로 서류가 도착하는대로 이들에게 불수리 통지서를 발신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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