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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11공구 황금모래 실효성 입증…120억원 예산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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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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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1공구 매립공사를 진행하면서 송도지구 앞바다 항로에서 양질의 모래톱(사구 砂丘)을 발견, 11-1공구 매립공사 현장에 적치한 모래의 실효성이 입증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인천항 접근항로에서 준설되는 모래질 흙을 양질의 모래로 판단, 공인기관인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토질시험을 의뢰(1차, 2014.2월)해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 시 수평배수재 및 수직배수재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후, 모래의 이용 가능성을 더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총 7개소의 모래샘플을 채취(2차, 2014.3월),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투수계수, 체가름(입도)시험 등 토질시험을 의뢰했다.

이 결과 레미콘용 모래 사용은 조립율(실험결과:1.86~1.98, 기준:2.3~3.1)이 약간 못 미쳐 사용할 수 없었으나, 도로공사 표준시방서와 항만 및 어항공사 표준시방서에 따라 수평배수재와 수직배수재로는 활용이 충분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송도지역 5공구에 현재 도로개설 설계가 진행중인 앰코코리아(주) K5공장 기반시설공사에 연약지반개량, 보도포장 등으로 약 2만㎥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에 이 모래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재료비, 운반비 등의 금액을 감안할 경우 약2억4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서 11-1공구에 모래를 적치한 총 100만㎥를 통해 약 12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도11-1공구 적치 모래

경제청 관계자는 “무심히 지나쳤다면 땅속으로 묻혀버릴 황금모래를 그 동안 매립공사와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측, 판단을 하여 실행에 옮겨 예산절감을 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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