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대학 해양경찰학과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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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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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투스청솔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해양경찰청 해체라는 담화문 발표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학과의 학과 개편에 따른 기능과 명칭 변경 등 대학가에 불어닥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2014학년도 해양경찰 관련 학과 수시 경쟁률은 한국해양대 8.22대1, 전남대(여수) 5.36대1, 군산대 10.8대1, 제주대 10대1 등으로 각 학교별 평균 경쟁률(한국해양대 7대1, 전남대(여수) 4.09대1, 군산대 4.82대1, 제주대 6.34대1)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입 전문가들은 해양경찰 관련 학과 지원 경쟁률이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해양 구조, 구난 기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학과 변동에 따른 진로 문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대입 전문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당분간 해양경찰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불안감과 혼란도 불가피해 해양경찰 관련 학과 지원이 종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인 상황에서 해양 강국을 추구하고, 해양 안전 및 구조, 구난 기능 등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면 기존의 해양경찰학과는 해양안전학과 등으로 개편되는 정도로 그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여 학과 변동에 따른 진로 등은 종전과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국 대학 중 해양경찰 관련 학과를 두고 있는 곳은 4년제 대학으로 경상대, 군산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전남대, 제주대, 한국해양대 등 7개교로 2015학년도 총 330명을 모집한다. 전문대학 중에는 강원도립대, 조선이공대 등 2개교에서 90명을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해양경찰학과의 주요 교육과정으로는 선박을 운항하는 항해사 및 기관사와 관련된 해기과목 교육과정과 해양 경찰에 필요한 형법 및 행정법 등의 해경 관련 교육과정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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