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여파로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위해 지난 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회 최노석 부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관광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한 만큼 정부의 융자지원 규모를 대폭 늘려야만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정부는 10일 당초 지원예정액 1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융자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중앙회가 그동안 자체 조사한 업계 피해규모는 국내여행객 취소가 135만명, 손실액은 약 55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업계는 세월호 참사 이후 외래관광객 방문의 현저한 감소는 물론, 지역축제, 수학여행, 기업연수, 동호회 등 취소 또는 연기되는 사례가 늘면서 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원대상은 여행업, 관광유람선업, 호텔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휴양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휴양콘도미니엄업 등 총 20개 업종으로, 21일 현재까지 중앙회로 접수된 금액은 299억원 규모에 달한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업계의 피해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 관련기관과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관광안전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을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