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 연극 '봄날은 간다' 캐스팅..중압감속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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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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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연극상 3개부분 수상작, 6월16일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서 개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배우 정석원이 대학로 연극 '봄날은 간다'로 연극 무대 데뷔한다.

 한강아트컴퍼니는  6월 16일부터 7월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되는 '봄날의 간다'에서 정석원이  '남편' 역을 맡아 배우 길해연·김지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21일 밝혔다.

 한강아트컴퍼니 측은 "정석원은 매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성북동 지하 연습실에서 꿋꿋하게 연기의 참맛을 경험하고 있다"며 "상대 배우 모두 동아연극상 연기상 경력의 쟁쟁한 선배들이고 작품도 동아연극상 3개 부문 수상작이라는 중압감 속에 눈물과 열정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 초연된 '봄날은 간다'는 2002년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무대미술상·남자연기상을 휩쓰는 등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복 남매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뒤 어머니 묘소에 성묘를 간다는 설정을 통해 가족 해체라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김경익이 연출을 맡아 신생극단 '진일보'의 '우수 공연 레퍼토리화' 2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더라,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노래 말처럼 생활 속의 굴곡진 기쁨과 아픔들을 아우르는 음악으로 변주된다.  촌스러울 정도로 중간 중간 “빰빠빰빠!~” 소리를 울리며 그렇게 세월이 가고 있다고 노래한다.  서울대 출신 작곡가 이태원이 현대적 연극 문법으로 차용, 아름다운 극중 리듬과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봄날은 간다'는 초연 당시에도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의 객석’이 특징이다. 

 5.1채널 스피커를 극장 곳곳에 설치해 풍경 소리, 갈대를 스치는 바람 소리, 여우비 소리 등 효과음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했다. 무대 전면부, 관객 입·퇴장로, 극장 벽면 등까지 무대로 이용해 극장 전체를 아름다운 봄 언덕으로 꾸며 배우들의 세밀한 호흡까지 관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15세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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