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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가 21일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 청와대 개입 취지 발언을 하면서 의혹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날 긴급 현안질문에서 정 총리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향해 “학생 전원 구조란 결정적 오보가 났다”며 “오보경위를 파악했느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에 따르면, MBC는 오전 11시 1분, YTN은 11시 3분, SBS는 11시 7분에 각각 오보 방송을 내보냈다.
또한 KBS의 4월 16일 ‘경비함정만 81척’ 등의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헬기는 단 2대, 해경 함정 1대, 잠수 인원은 16명뿐이었다”며 “혹시 정부에서 이렇게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구원파 보도와 관련해선 “세모그룹, 유병언 일가 정치자금 의혹 흘리기 보도 등은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이라며 “이는 보도통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에) 얘기했다는 것은 ‘사태가 위중하니 그쪽 사기를 올려 달라’는 취지로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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