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해상 여건 양호… 약화된 선체 집중적으로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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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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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침몰 여객선 세월호 참사 37일째인 22일 전남 진도 해상이 중조기 마지막 날에 접어들어 수색여건이 양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관군 잠수요원들은 그간 진입이 어려웠던 약화된 선체 부분에 집중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상청은 진도해역에 바람이 초속 1.4m, 파고 0.5m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를 하루 앞두고 바다가 한결 잔잔해진 것이다.

정조시간은 오전 1시 36분, 오전 8시 31분, 오후 2시 50분, 오후 8시 15분 등 4차례 이어진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첫 정조시간에 잠수사 투입을 준비했지만, 조류가 빨라 수색을 재개하지는 못했다. 향후 기상상황을 지켜보면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침몰 선체의 3층 로비, 4층 중앙 선미, 5층 선수 등의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합동구조팀 128명이 대기 중이다.

특히 4층 선미 다인실과 5층 선수 객실은 선체 약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더불어 많은 장애물과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수색에서는 오전 8시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 시신 1구를 수습, 사망자 수는 모두 288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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