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하철 '무차별 칼부림' 4명사망...용의자는 대학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22 08: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발생한 '무차별 칼부림' 사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 [타이베이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만 수도 타이베이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21일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께 타이베이 도심을 지나는 지하철 반난(板南)선에서 전동차가 장쯔추이(江子翠)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대만 둥하이(東海)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鄭)모씨(21살)가 무차별로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승객 4명이 숨졌으며 최소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직전 역인 룽산쓰(龍山寺)역을 지난 직후 흉기를 꺼내 공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목격자들은 당시 범인에게서 술냄새가 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어릴 적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싶었다"고 진술했으며,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올해 큰일을 벌일 것"이라는 범행 예고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 2개를 증거물로 확보했고, 현재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대만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앞으로는 지하철을 못 탈 것 같다" "공공장소의 보안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