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MCM이 7월 30일까지 개최하는 한-독 교류전 '사일런스 이즈 무브먼트'전을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 실험 예술의 선구자인 존 케이지의 설치 작품인 '시민들이 불복종할 수 있는 의무에 대해 에세이 쓰기'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36개의 스피커와 24개의 조명, 관객을 위한 의자 6개, CD 플레이어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의자에 앉거나 감상하는 관객의 행동까지도 작품의 요소로 포함돼 설치미술의 영역을 넘나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존 케이지 작품 외에도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동시대의 독일 작가 크리스티안 하케, 호어스트 뮐러, 마리케 하인즈부터 한국 작가 권순학, 천경우, 천영미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3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해 존 케이지의 실험적 예술이 독일과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MCM 관계자는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인 MCM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한-독 교류전'후원을 통해, 문화를 사랑하고 예술을 후원하는 MCM의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한번 국내외 미술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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