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개과천선' 김명민, 뇌가 섹시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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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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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김명민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개과천선' 김명민이 기억상실증에도 완변한 변론을 이어가며 '뇌가 섹시한 남자'로 등극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연출 박재범 오현종)에서는 김석주(김명민)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혜령(김윤서)의 무죄를 입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주가 변론을 맡겠다고 자처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혜령의 무죄를 믿지 않았다. 살해 추정시간에 찍힌 CCTV와 옆집 사람의 휴대폰에 녹음된 정혜령의 목소리, 살해 동기, 피해자의 손톱 밑 DNA 등 불리할대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억을 잃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석주는 혜령이 표적수사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고 변호에 나섰다.

CCTV 시간부터 당시 정헤령과 피해자의 몸싸움이 있던 시각 TV 프로그램까지 전부 체크했다. 헛수고일 것만 같았던 노력은 김석주의 냉철한 판단과 예리한 추측으로 증거로 변했다. 주변인을 탐문해 증인으로 나와줄 것을 부탁했고 팔에 난 상처 등을 토대로 정혜령이 피해자와 몸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붙잡혔음을 증명했다. 휴대폰에 녹음된 정혜령의 목소리는 실제가 아니라 드라마 속 소리였다.

특히 CCTV의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입증, 사건발생 시간에는 정혜령이 아닌 다른 인물이 피해자의 집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결국 무죄를 입증한 정혜령은 김석주를 바라보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개과천선'에서 김명민이 연기하는 김석주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농담을 던지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변론을 이어갔다. 남자는 일할 때 가장 멋있다고 하던가. 변호인 김석주는 법정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이었다. 뇌가 섹시한 김명민, 그리고 '개과천선'의 전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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