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권력 핵심 스스로가 자신을 개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마뱀 꼬리를 잘라내 봐야 다시 자라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피아의 정점에 ‘김기춘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남재준 국정원장’이 있다고 주장한 뒤 “실세들은 이유 불문하고 가차없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그 이유로 △박근혜 정부 1년간 임명된 공공기관장들 중 절반이 낙하산 인사라는 점 △세월호 참사 와중에 벌어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검찰 복직 △박근혜 캠프 인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을 꼽았다.
아울러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의 집권 1기를 음으로 양으로 떠받쳐온 원로그룹들도 국정에 간여하는 행위를 일절 중단해야 한다”며 “박피아 해체도 말하지 않고 관피아 척결을 주장하면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코웃음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