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필리핀-베트남 정상회담 "중국 국제법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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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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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마닐라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응웬 떤 중 총리는 정상회담 후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불법적 행동에 반대한다"면서 "불법 행위를 멈추고 국제법을 준수하도록 중국에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또 응웬 떤 중 총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석유를 시추하고 있는데 대해 "불법적 시추와 함선 파견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 항행의 자유를 현저히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불법적 행동의 억제와 해양 자원 확보를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의 연안경비대의 협조는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직접적으로 중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한편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사군도 부근에서는 중국이 암초를 매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트남에서는 국제법에 따라 중국을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소개하면서 필리핀은 작년에 이미 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중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해 유엔해양법조약에 따른 중재재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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