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첫 날인 22일 민속오일시장에서 첫 유세를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 옛 세무서사거리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한 원 후보는 자신의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청정선거를 결의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자전거로 오일시장으로 이동, 첫 게릴라 유세를 열었다.
원 후보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일반 시민 앞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앞으로 오일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편성, 집행한 뒤 평가하는 모든 과정에 당사자인 상인 대표를 참석시키겠다는 것.
원 후보는 “지금껏 제주시 오일시장은 협소한 주차장 문제, 공항과 오일장을 잇는 도로 확장 문제 외에 시장이 서지 않는 나머지 4일을 어떻게 명소로 활용할 것인지 등에 행정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며 “당선된다면 오일시장을 1000만 관광객이 필수적으로 다녀갈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또 “방금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콩 한 통을 바닥에 놓고 팔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며 “바로 이런 분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도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고급 호텔과 면세점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오일장에서 제주의 인심과 문화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