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 9탈삼진 2실점 1볼넷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1회말과 2회말 삼진을 4개씩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3회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상대타자 라가레스와 라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영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특유의 침착성과 두둑한 배짱으로 타석에 들어선 그랜더슨을 공 4개로 삼진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말과 5회말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종료한 류현진은 6회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삼진으로 처리했던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 캠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원정경기 35이닝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경기에선 애드리안 곤살레스,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스의 홈런포를 앞세운 다저스가 경기 막판 매서운 추격을 펼친 메츠를 따돌리고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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