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이날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3일 아일랜드와 체코, 24일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몰타에서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엔 나머지 21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선거가 실시되고 일찍 선거를 실시한 회원국들의 개표 결과도 이날부터 발표되기 시작한다.
유럽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투표가 끝나기 전에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른 회원국에서 실시되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이번 선거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EU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이 지난 2009년 12월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로 이번 선거로 구성될 유럽의회는 이전보다 막강한 권한과 기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선거엔 처음으로 선거 결과와 EU 행정권력의 수장인 EU 집행위원장 선출을 연계하는 직선제 방식도 가미됐다.
이번 선거 이후엔 EU 집행위원장뿐만 아니라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의회 의장, 외교ㆍ안보 고위 대표 등 EU 최고위직이 모두 바뀐다.
또한 많은 EU 집행위원들과 유럽의회의 주요 교섭단체 대표 및 상임위원장 등도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재정위기 장기화와 그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 실시돼 그 어느 때보다 반EU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극우 정당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극우 정당들이 얼마나 약진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판세를 종합하면 현재 유럽의회에서 최대 정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제2정파인 사회당그룹(PES)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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