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전용관 KT&G생명과학 대표 "신약 개발 핸들링 할 인재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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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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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관 KT&G생명과학 대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글로벌 제약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자금지원과 인재육성이 가장 시급하다."

전용관 KT&G생명과학 대표는 "그동안 국내 제약 산업이 제네릭으로 산업을 영위하다보니 임상시험, 신약개발 등 관련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신약개발에 성공해도 신약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해외에 나가기 어렵고, 수출하더라도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미투 신약'으로 축적한 국내 기업과 연구진의 데이터를 이제는 퍼스트 인클래스 육성에 투입해야 한다"며 "수백번의 실패 경험이 축적되고, 이 모든 과정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인재가 늘어나야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글리백 같은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R&D에는 1000억~500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이 들어가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자금, 기업 의지, 전문가 부족 등 기본 인프라 없이 무조건 수출만 강조하는 건 이제 막 기어다니는 아이에게 뛰는 걸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했다.

이어 "제약회사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지만 한번 진입하면 100년 이상 간다는 생각으로 국가와 기업이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며 "우리가 아무리 신약을 수출해도 한국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 가치는 100% 디스카운트 되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 "5년, 10년짜리 벤처캐티탈이 아니라 신약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가는 펀드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과감한 조세감면도 요구 된다"며 "신약에 대한 프리미엄 약가도 현행 10%가 아니라 외국처럼 200~300%수준으로 높여야 연구 개발자들의 의욕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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