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재난대비 매뉴얼 '엉터리' 지적…국토부 "즉시 시정·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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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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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내 비치된 재난 대비 매뉴얼이 엉터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지하철 충돌사고가 발생한 상왕십리역 사고 현장.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재난대비 매뉴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관련 업계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와 서울9호선운영㈜이 운영하는 지하철역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역 안전관리실에 비치돼 있는 재난대비 매뉴얼에는 1년 6개월 전에 세종시로 이전한 국토교통부의 예전 번호가 그대로 비상연락번호로 기재돼 있는 등 갱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14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유관기관 명칭 현행화와 국토부 당직실 전화번호 등이 수정된 지하철 실무매뉴얼을 승인해 감독관청인 서울시와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면서 기관별 행동매뉴얼도 정비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14개 철도운영기관 중 서울9호선운영㈜과 서울메트로에서 유관기관 명칭과 당직실 전화번호가 수정되지 않은 지하철 실무매뉴얼이 실무 현장에서 비치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서울9호선운영㈜과 서울메트로, 감독관청인 서울시에 대해 즉시 시정·보완토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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