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TX 뇌물수수' 송광조 전 서울국세청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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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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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STX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2일 STX그룹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전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조(52)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송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청장은 STX그룹으로부터 2011년 두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청장은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일하다가 2011년 6월 본청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STX그룹 전직 임원이 송 전 청장의 사무실로 찾아가 현금으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청장이 경기침체 여파로 자금난에 빠졌던 해운, 조선 등 주력 계열사로부터 집중적인 세무로비를 받았거나 추가로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송 전 청장을 일단 돌려보낸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청장은 지난해 CJ그룹의 국세청에 대한 로비 수사 당시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술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검찰이 비위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하자 지난해 8월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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