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up&down] 민원평가 꼴찌에 박상훈 사장 재취업, 미운털 박힌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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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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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먼저 다운 기업 알아볼까요? 롯데카드가 지난해 카드사 민원발생 평가결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죠?

- 금융감독원은 매년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민원발생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2013년도 카드사 민원발생 평가결과 롯데카드가 지난해 2등급에서 5등급으로 대폭 떨어졌습니다.

롯데카드는 2011년 또 한 차례 5등급을 기록한 바가 있는데요.

2011년에 이어 민원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안 그래도 타사에 비해 고객 관리가 느슨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2등급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민원이 41.1%나 증가한 상태인데요.

고객정보 대규모 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데다 민원평가도 5등급을 기록해 기업 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Q. 안 그래도 정보유출로 고객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민원평가까지 최악이라니 롯데카드는 미운털이 제대로 박힐 것 같은데요. 롯데카드 측은 뭐라고 해명을 하고 있나요?

- 롯데카드는 “금감원의 건전성 강화조치를 철저히 이행한 결과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롯데카드는 또 “한도와 발급기준에 대해 금융당국의 지도사항을 엄격히 이행한 결과 민원이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롯데카드는 16일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일부 영업정지가 만료됨에 따라 나름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전사 민원관리 종합대책' 을 내놨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Q. 일단 이제부터라도 민원관리를 제대로 해 보겠다니 지켜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진정성에 의문이 듭니다. 정보유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상훈 전 사장을 다시 고용했다죠? 그러려면 굳이 왜 물러났는지 모르겠네요?

-롯데카드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 책임 물러난 박상훈 전 사장을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봉은 현직 때의 40% 수준인 2억8천800만원에 달하는데요.

사실 업계에는 그동안 경영 악화나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진한 최고 경영자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관행이 있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사자를 대시 위촉하는 것은 비상식적 행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정보유출 직후 롯데카드의 반성과 재발 방지 약속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문이듭니다.

Q. 사안이 사안인 만큼 아무리 사기업이라도 이런 관행은 제재를 가해야하지 않을까요?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들의 불편함은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금융당국은 고문이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감독 권한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단순히 실적이 나빴던 경영자와 대형 사고에 책임을 진 경영자는 예우하는 잣대가 달라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급한 불 부터 끄고 비슷한 자리를 알아봐주는 나라, 고객들의 허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Q.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났을 때는 큰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놓고 얼마나 지났다고 아무처벌도 안 받고 물러난 사장을 고액연봉을 주고 재취업 시키다니요? 사실 이런 원리라면 세월호 사태 역시 시간이 지나면 관련자 처벌도 유야무야 될 것이 뻔하지 않을까요? 박상훈 사장에게 줄 돈이 있으면 정보유출로 떨고 있는 고객들에게 정신적 피해보상이라도 좀 해주시죠.
그럼 계속해서 업 기업 알아보죠?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자사 사내유보금을 해외 유망 기업의 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밝혔죠?

-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구글이 쌓아둔 현금은 지난 3월말 기준 350억달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해외 기업 M&A'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해외 비즈니스 확대로 벌어들이는 돈 상당 부분을 기업 인수·합병(M&A)에 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대략 200억~300억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인수 대상 기업 종류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을 예정인데요. 냉장고, 자동차 계기판, 온도계, 안경, 시계 등 다양한 부문에 광고를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 '네스트 랩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했고 영화 제작용 로봇공학 기술업체 '봇 앤 돌리'도 사들여 점차 몸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구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검색엔진으로 시작해 이렇게 세계 최대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을까요? 이제 몸집이 더 커지겠네요? 마치 세계정복이라도 할 기세인데요. 조만간 구글의 새로운 사업구상이 밝혀지겠네요.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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