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요즘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는 '별그대' 김수현이다?
오는 25일 탈북미녀들과 함께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북한 전역을 휩쓸고 있는 한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000년대 모래시계와 가을동화를 필두로 유입되기 시작한 북한 속 한류열풍이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 생활에 자리 잡았다고. 인민무력부 출신 북한 전문가 임영선 씨는 "일주일 차이로 한국의 드라마가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현재는 USB, 노트텔(영상재생장치)을 이용해 보위부 몰래 보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 신은하 씨는 "얼마 전 한국에서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문에 북한의 여성들도 현재 '도매니저 앓이'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탈북한 한선미 씨는 "요즘에는 드라마보다 예능이 인기다.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모르면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라고 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북한 주민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멀게만 느껴지던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출연하는 것에 신선함을 느낀다고 한다.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남희석 등 국민 MC로 불리는 연예인들이 한국을 넘어 북한의 인민MC가 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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