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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SAT 과목시험 점수 없이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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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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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블룸버그통신 보도 "표준화된 시험, 전체 전형 과정 중 한 부분일 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과목시험(Subject Test) 점수가 없는 학생들도 학부 신입생 선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미국 불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홈페이지에 실린 신입생 선발과정 안내를 인용해 "경제적 이유로 SAT 과목시험 응시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 등은 지원할 때 해당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표준화된 시험은 전체 전형 과정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며 학생들의 지원서는 제출된 정보 전체에 근거해 평가될 것"이라며 "과목시험을 볼지는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AT 과목시험은 전형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의 경우 과목시험으로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외국인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과목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SAT 과목시험을 치르려면 기본 등록비 24.5달러에 언어듣기시험은 24달러, 다른 과목들은 1과목당 13달러를 내야 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시험을 보면 추가 응시료가 붙는다.

하버드대는 올해 학부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3만4295명의 지원서를 받아 이 가운데 5.9%를 합격시켰다.

원래 하버드대는 학부 신입생 선발시 일반적으로 SAT 논리력시험(Reasoning Test)이나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를 요구하며 SAT 과목시험의 경우 두 과목의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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