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반등…호남은 큰 폭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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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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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새정치연합 지지율 25%, 호남 41%에 그쳐, 지난주 대비 8%포인트 하락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지도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윤장현’ 전략공천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정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에 경고등이 켜짐에 따라 승리 셈법 찾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지지율이 39%로 떨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 등 부동층은 31%로 집계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새정치연합의 호남 지지율이다. 야권 통합신당 창당 이후 지지율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던 새정치연합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지지율 상승에 성공했지만, 호남에선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다.

호남 지지율 분포를 보면 새정치연합은 41%, 새누리당은 7%, 통합진보당 4%, 정의당, 1% 등의 순이었다. 새정치연합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없음·의견유보’ 등 부동층은 45%에 달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보다 부동층이 더 많은 셈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의 지지율 분포는 새누리당 39%, 새정치연합 23%였다. 경기·인천은 새누리당 35%, 새정치연합 29%의 분포를 보였다. 부동층은 35%(서울)와 31(경기·인천)%에 달했다. 부동층 향배에 따라 수도권 판세도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율 추세와 관련,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정의당,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등이 모두 지난주와 1%포인트 이내 범위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유사한 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세월호 사고 이전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도는 4~5%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가량 낮은 편”이라며 “특히 25~26% 수준이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사고 이후 30%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의 표심 이동에 따라 현재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22일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자 수는 1204명(총 통화시도 6895명, 응답률 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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