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up&down] 국순당 ,막걸리 값 22% 올려 배중호 대표 연봉 10억 메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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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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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먼저 다운 기업 알아볼까요?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국순당이 막걸리가격을 심하게 올린다고요? 서민 술인 막걸 리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더니 결국 가격도 고급이 되는 걸까요?

- 국순당이 막걸리 가격을 최대 22%까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부터 국순당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 페트'가 1100원에서 1350원으로 22.73% 인상됩니다.

이밖에도 국순당 '옛날막걸리'는 20%, '쌀막걸리캔'은 18.89%, '대박생막걸리'는 16.16%, '우리쌀로빚은생막걸리'는 15.38%, 아이싱캔은 9.85% 인상됩니다.

국순당은 국산 쌀 뿐 아니라 각종 원부자재 값이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Q. 싸고 맛있고 배부른 술인 막걸 리가 이렇게 비싸지면 오히려 소비가 더 줄지 않을까요? 막걸 리가 아무리 인기라도 국순당이 너무 배짱을 부리는 건 아닐까 싶은데요?

- 국순당이 이렇게 배짱을 부리다가는 ‘죽쑨당’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리그래도 20%가 넘는 인상폭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주류는 가격인상을 해도 대부분 한 자릿수 인상에 그치는데 국순당은 상장기업인데도 소비자들에게 인상 사실을 사전 공지하지도 않고 몰래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국순당의 인상으로 다른 막걸리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장수막걸리 등 유통업계가 인상협의에 나선 상태로 막걸리 주요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사실 요즘 막걸리 인기가 한풀 꺾이긴 했죠? 가격을 올리는 것 보니까 매출이 많이 줄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막걸리 시장의 침체와 이에 따른 실적 감소가 이어지면서 최대 수출국인 일본 역시 엔저와 소비자 취향 변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판매량이 48.9% 급감했고 국내 가정용 막걸리 소비 역시 지난해 2750억원으로 3% 줄었습니다.

올 1분기 국순당 매출은 216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6% 줄었습니다.

Q. 매출이 이렇게 줄고 있는데 대표는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얼마 전에는 배중호 대표의 고액 연봉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 국순당 배중호 대표의 연봉은 10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국순당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배중호 대표의 급여는 7억8200만원에 상여금 2억 4300만원, 총 10억25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지난해 배당금 2억8000만원도 받아 지난해 소득만 따져보면 13억원이 넘습니다.

국순당의 영업이익이 11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대표 연봉이 10억원이 넘는다니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Q. 매출이 줄어들었다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들을 줄이는 방법들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가격인상으로 국순당이 미운털이 박히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계속해서 업 기업 알아보겠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관람권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를 6월 1일자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죠?

- NHN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를 통해 티켓링크의 관람권 판매 서비스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합니다.

티켓링크가 운영하던 관람권 판매 서비스는 1일부터 NHN엔터테인먼트 티켓링크㈜로 이전되는데요.

티켓링크는 1996년 처음 설립돼 관람권 예매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이 109억여원에 영업손실 16억여원, 당기순손실 21억여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관람권 분야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NHN엔터테인먼트는 프로야구 티켓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Q. 티켓예매 사업과 게임 사업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NHN엔터테인먼트의 획기적인 사업구상을 기다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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