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제23차 전체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재일동포들에게 '축하문'을 보내 '애국애족의 선각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총련 전체대회는 의장과 부의장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전체회의다. 24일부터 이틀간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김 제1위원장은 축하문에서 조선총련이 제22차 전체대회 이후 지난 4년간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한 후 앞으로 "조직 안에 주체의 사상체계, 영도체계를 튼튼히 세우고 기층조직을 더욱 강화하는데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련은 민주주의적 민족교육사업을 애국운동의 중심에 놓고 교육내용과 방법을 부단히 개선해나가야 한다"라며 특히 "새 세대들과 동포상공인들과의 사업에 더욱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일동포들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 특색있게 이바지하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며 북한 경제건설을 위한 재일동포들의 재정적 후원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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