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6월 중으로 최해섭 운영본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가칭)‘항만시설 안전경영 태스크포스’를 구성, 항만시설안전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재난예방 및 시설․인명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경영TF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재해분석 방법인 4M(Man․Machine․Media․Management) 방식을 활용, 인간의 실수를 일으키는 요소, 기계설비 등의 물적 조건, 인간과 기계를 둘러싼 환경적 여건, 관리 차원의 문제 등 4대 요소를 기준으로 항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와 발생요인을 분석하고, 예방 및 대처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F 산하에 운영반․물류반․시설반․갑문반을 편성, 항만시설물 안전점검의 주체, 체계, 범위와 재난발생 전․후 및 초동대처 등 상황별 대응 내용 등을 관련 법과 규정에 맞게 체계화하는 한편 안전 저해요인 발굴과 개선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도감독 업무의 경우, 그 범위와 방식을 정비하고 책임범위도 명확히 규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취항한 항만 안내선 에코누리호의 운항안전관리도 더욱 체계화된다. 최근 안전설비 점검과 점검항목 정비를 마친데 이어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과 구명설비 사용방법 등을 소개하는 탑승객 안전교육 영상물을 6월까지 제작해 운영한다.
또한 직원들의 안전의식 역량 제고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항만 안전작업 실무과정, 물류보안 전문가과정, 위험물 안전운송 전문교육과정을 필수 직무교육과제로 지정, 전직원이 최소 1개 과정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경영TF팀장인 최해섭 IPA 운영본부장은 “세월호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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