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각 여론조사에서 50%를 웃도는 지지율로 대세론을 형성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같은 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원을 받으며 공동 유세를 펼쳤다.
그동안 중앙당 유세 대신 개인기로 서울 곳곳을 누빈 박 후보가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두 공동대표의 지원사격으로 대세론에 쐐기를 박을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두 공동대표와 함께 도봉산 공영주차장을 찾아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보통 사람의 상식을 실행하는 인간미가 있는 분”이라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도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을 얼마나 안전하게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 뒤 박 후보를 바라보면서 “누구보다 듬직하고 세세히 살림살이를 챙기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선거운동 반환점을 돌면서 세월호 참사 후 슬픈 시민의 마음속을 걸어 들어가고 있다”며 “시민의 피드백도 받으며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두 번째 유세일정으로 창동역을 방문, ‘아시아 지식기반허브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대규모 창업도시 건설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동북 4구(성북·강북·도봉·노원구)의 강남화를 선언이다.
그는 “동북 4구는 비즈니스 시설이 없어 낙후되고 주민 소외감도 컸는데 앞으로 ‘행복 4구’로 발전시키겠다”며 “동북 4구를 강남과 다를 바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는 달리 ‘민간+공공’의 공동투자를 통해 사회공공성을 지향할 방침이다. 이에 연간 1000억 원 씩 5년간 총 50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배낭을 메고 수유역 주변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강북구와 성북구 지역후보 지원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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