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배낭 메고 동북4구로…‘서민’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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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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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소통 콘셉트’인 배낭을 메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6·4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날 오전 서울 도봉산 공영 주차장에서 등산객들과 소통에 나섰다.

특유의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박 후보는 시민들과 벽을 없애는 파격적인 행보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함께하며 유권자들에게 박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해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안 대표는 “누구보다 듬직하고 세세히 살림살이를 챙기는 분”이라고 각각 밝혔다.

박 후보도 그간의 소회와 관련해 “선거운동 반환점을 돌면서 세월호 참사 후 슬픈 시민의 마음속을 걸어 들어가고 있다”며 “시민의 피드백도 받으며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강남권을 찾은 박 후보는 이후 ‘성동구→은평구’ 등에 이어 이날엔 동북 4구(성북·강북·도봉·노원구)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는 전통적인 지지층인 강북 등지에서 지지를 호소해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실제 박 후보는 두 번째 유세일정으로 창동역을 방문, ‘아시아 지식기반허브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창동 지역에 대규모 창업도시를 건설해 지식기반허브 단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동북 4구는 비즈니스 시설이 없어 낙후되고 주민 소외감도 컸는데 앞으로 ‘행복 4구’로 발전시키겠다”며 “동북 4구를 강남과 다를 바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인근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측에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한 뒤 또다시 배낭을 메고 수유역 유세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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