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한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기상은 25일 88CC 서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최준우(35)를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 승리)로 제압했다.
이기상은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고, 최준우에게는 1억원이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역대 이 대회 우승자들을 보란듯이 꺾었다. 그는 32강전에서 2011년 챔피언 홍순상(SK텔레콤),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김도훈(신한금융그룹), 8강전에서는 2012년 챔피언 김대현(캘러웨이)을 차례로 제쳤다. 4강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던 변진재를 3&2로 제압하고 돌풍을 잠재웠다.
이기상은 결승에서 전반까지 최준우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후반 12,13번홀에서 최준우가 잇따라 보기를 한 바람에 2홀차로 앞섰으나 15번홀(파4)에서 최준우가 버디를 잡아 1홀차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기상은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3·4위전에서는 변진재가 배윤호를 5&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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