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 중 하나다. 12·12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을 맡고 있던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했다.
1980년 5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조사를 총지휘하며 신군부 실세로 통했다. 당시 고인을 비롯한 신군부는 정당 정치활동 금지와 국회 해산 등을 단행했고, 정치인과 학생·재야인사 2699명을 구금했다.
1997년 4월 12·12 내란 음모 사건과 5·18 폭력 진압 사건 관련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건국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8·15 특사에서 사면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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